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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드 꿀팁2026. 10. 13.조회 10

좋은 충전기를 고르는 기준 7가지?

LekLekLv.3운영자

좋은 충전기를 고르는 기준 7가지?

지난 글에서 가방 속 물건 일곱 가지를 소개하면서, 충전기는 따로 다루겠다고 했죠. 오늘은 그 기준을 다뤄볼까 합니다.

저와 같이, 밖에서 일하는 사람에게 충전기는 폰만 채우는 물건이 아니에요. 노트북까지 채워야 하거든요. 그런데 상세페이지에 적힌 ‘고속 충전’ 한마디로는 내 노트북에 맞는지 알 수가 없어요. 그래서 충전기를 살 때 확인해야 할 숫자 일곱 가지를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1. 내 노트북이 몇 W를 받는지부터

노트북별 기본 어댑터 출력 비교: 맥북 에어 13은 30W 또는 35W, 맥북 프로 16은 140W

기준: 노트북에 들어 있던 어댑터와 같거나 더 높은 W

충전기를 고르기 전에 노트북부터 봐야 해요. 노트북을 살 때 들어 있던 어댑터의 W(와트)가 기준이에요. 어댑터 겉면 라벨에 적혀 있고요. 맥북은 Option 키를 누른 채 애플 메뉴에서 시스템 정보를 열고 ‘전원’ 항목을 보면, 지금 꽂혀 있는 충전기의 W가 나와요(애플 지원 문서).

제조사 사양에 적힌 기본 어댑터를 몇 개만 옮겨 보면 이래요.

  • 맥북 에어 13 M5: 30W 또는 35W. 급속 충전은 70W 이상

  • 맥북 에어 15 M5: 35W. 급속 충전은 70W 이상

  • 맥북 프로 14 M5: 칩 구성에 따라 70W 또는 96W. 급속 충전은 96W 이상

  • 맥북 프로 16 M5 Pro, M5 Max: 140W

  • LG 그램북 AI 2026 14형: 65W

그렇다고 W가 낮은 충전기를 아예 못 쓰는 건 아니에요. 애플도 권장보다 높거나 낮은 USB-C 어댑터로 충전할 수 있다고 안내하거든요. 다만 그만큼 느려요. 전력이 너무 낮으면 맥 배터리 메뉴에 ‘완속 충전기’라고 뜨기도 해요(애플 지원 문서). 참고로 애플이 말하는 급속 충전은 약 30분에 최대 50%까지 채우는 속도예요.

2. W만 보지 말고 전압(V)과 전류(A) 줄을 읽기

전압과 전류를 곱해 W가 나오는 표: 20V에 3.25A면 65W

W = V x A | 65W = 20V x 3.25A

W는 전압(V)에 전류(A)를 곱한 숫자예요. 충전기 상세페이지를 내려 보면 ‘출력’ 칸에 이 두 숫자가 짝을 지어 줄줄이 적혀 있어요. 예를 들어 65W 충전기 하나의 사양은 이렇게 적혀 있어요.

5V/3A, 9V/3A, 12V/3A, 15V/3A, 20V/3.25A

C타입 충전 규격인 USB PD는 전압을 5V, 9V, 15V, 20V 단계로 올려 가며 전력을 키워요(12V는 제품에 따라 있기도 해요). 전류는 기본이 3A까지라서, 5V면 15W, 9V면 27W, 15V면 45W가 끝이에요. 그러니까 45W를 넘게 받는 노트북이라면 ‘20V’ 줄이 있는 충전기여야 해요. 65W 노트북이면 20V 옆에 3.25A가 적혀 있어야 하고요.

3. 포트가 여러 개면 ‘같이 꽂았을 때’ 출력을 보기

65W 3포트 충전기의 출력 분배: 하나만 쓰면 65W, 둘을 같이 쓰면 45W와 18W

65W 3포트 예시: 하나만 쓰면 65W | 둘을 같이 쓰면 45W + 18W

포트가 여러 개인 충전기는 상자에 크게 적힌 W가 전체를 합친 숫자예요. 여러 개를 같이 꽂으면 그 숫자를 나눠 가져요. 방금 본 65W 충전기는 포트가 셋인데요. C타입 하나만 쓸 때는 65W가 나오지만, C타입 두 개를 같이 쓰면 45W와 18W로 나뉘어요. 세 포트를 다 쓰면 첫 포트가 45W, 나머지 둘은 5V 3.6A를 나눠 쓰고요.

그래서 ‘노트북과 폰을 같이 꽂았을 때 노트북 쪽 포트에 몇 W가 남는지’를 봐야 해요. 지난 글에서 예로 든 충전기가 딱 이 경우였는데요. 포트가 셋에 워치 충전 자리까지 있지만, 포트 하나에서 나오는 출력은 최대 20W였어요. 폰과 워치에는 넉넉하고, 노트북에는 느린 구성이에요.

4. 케이블에도 W가 있어요

C타입 케이블의 전력 표기 두 가지: 60W는 3A까지, 240W는 5A까지

C to C 케이블 표기: 60W 또는 240W

충전기를 잘 골라도 케이블을 아무거나 쓰면 손해를 봐요. 케이블마다 흘려보낼 수 있는 전력이 정해져 있거든요. USB 규격을 관리하는 USB-IF는 인증받는 C to C 케이블에 60W나 240W 가운데 하나를 표시하게 해요.

60W 케이블은 3A까지예요. 그보다 더 받으려면 5A를 견디는 케이블이 필요하고, 요즘 인증 표기로는 240W 케이블이 여기에 해당해요. 예를 들어 65W 노트북을 60W 케이블로 충전하면 60W까지만 들어가요. 참고로 지난 글에서 소개한 릴케이블에는 240W라고 적혀 있어요.

5. 100W를 넘는 노트북은 ‘PD 3.1’ 표기 확인

USB PD 3.1의 전압 단계: 28V는 140W, 36V는 180W, 48V는 240W

28V = 140W | 36V = 180W | 48V = 240W

20V에 5A를 곱하면 100W예요. 예전 USB PD는 여기가 끝이었어요. 그 위는 USB PD 3.1부터 생긴 28V, 36V, 48V 단계가 맡아요. 각각 140W, 180W, 240W까지 나오고요.

16인치 맥북 프로처럼 140W 어댑터가 들어 있는 노트북은 ‘PD 3.1’과 ‘28V 5A’가 적힌 충전기여야 제 속도가 나와요. 케이블도 맞춰야 하고요. 애플 지원 문서 기준으로 16인치는 140W 어댑터에 MagSafe 3 케이블을 쓰거나, 2023년 11월 이후 모델이면 240W USB-C 케이블을 써야 급속 충전이 돼요.

맥북 에어나 그램처럼 100W 아래에서 끝나는 노트북이면 이 항목은 넘어가도 돼요.

6. 해외에 들고 나갈 거면 입력 전압과 플러그

충전기 입력 전압 100-240V 범위 안에 있는 일본 100V와 한국 220V, 두 나라의 콘센트 모양

입력 100-240V, 50/60Hz 표기 확인

지금까지는 충전기에서 나가는 전기 얘기였고, 이번엔 벽에서 들어오는 전기 얘기예요. 나라마다 콘센트 전압이 달라요. 한국은 220V인데요. 일본정부관광국 안내를 보면 일본은 전국이 100V이고, 주파수는 동쪽이 50Hz, 서쪽이 60Hz예요.

충전기 라벨의 ‘입력’ 칸에 100-240V, 50/60Hz라고 적혀 있으면 전압 걱정 없이 그대로 꽂아 쓸 수 있어요. 애플 어댑터도, 위에서 예로 든 65W 충전기도 입력이 100-240V예요.

다만 콘센트 모양은 따로예요. 일본 콘센트는 납작한 두 핀 모양이라, 한국 플러그를 꽂으려면 변환 플러그를 챙겨야 해요.

7. 출력이 같다면 크기와 무게

충전기 무게 비교: 포트당 최대 20W 제품 105g, 65W 3포트 제품 107g

65W 3포트 예시: 107g(유럽형 플러그 모델 기준)

들고 다니는 물건이니 마지막은 무게예요. 상세페이지에 ‘GaN’이라고 적힌 충전기가 많은데요. 제조사 설명으로는 작은 크기에 큰 출력을 담는 기술이에요. 위에서 예로 든 65W 3포트 충전기가 107g이에요.

지난 글에서 예로 든 포트당 20W짜리 충전기가 105g이었으니, 무게는 거의 같은데 노트북까지 되느냐가 갈리는 거예요.

그래서 뭘 사면 될까요?

정리하면 순서는 이래요. 먼저 노트북 어댑터의 W를 확인하고, 그 W가 포트 하나에서 나오는 충전기를 고른 다음, 출력 칸의 전압 줄과 케이블까지 맞추면 돼요.

예컨대 저처럼 맥북 에어 13이라면 포트 하나에서 30W 이상이 기본이고, 급속 충전까지 원하면 70W 이상이에요. 65W 노트북에 폰까지 같이 꽂을 거라면, 둘을 같이 써도 한 포트에 65W가 남는 충전기를 찾아야 하고요.

여러분은 어떤 충전기를 들고 다니나요? 노트북까지 한 번에 해결한 충전기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

댓글 1
장기멘토2026. 10. 13.

좋은데요 이거?? 추가로 접지까지 있다면 더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