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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 꿀팁2026. 10. 6.조회 5

왜 집에서만 일하면 늘어질까요?

LekLekLv.3운영자

눈 떠서 노트북을 켰는데, 정신 차려 보니 침대에 누워 메일이나 슬랙을 보고 있는 당신, 반갑습니다. 아마 재택근무하시는 분이라면 다들 한 번쯤 겪어 보셨을 상황일거예요.

그럴 때 보통 "나는 왜 이렇게 의지가 약할까" 하고 자책하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집에서 늘어지는 건 의지보다 환경 탓이 더 커요. 집은 쉬는 곳으로 익숙한 데다, 일의 시작과 끝을 알려 주는 신호가 사라지거든요.

그래서 늘어지는 순간을 네 가지로 나누고, 각각 하나씩만 바꿀 것을 정리했습니다. 재택 생활의 다른 고민이 궁금하다면 2026 재택근무자들의 고민은 뭘까요?도 같이 읽어 보세요.

재택근무할 때 '열일 모드'가 안되는 건, '출근' 하지 않아서랍니다.

출근길이 해주던 '이제 일한다'는 전환 신호가 없어지기 때문이에요.

지하철에서 내려 사무실 문을 여는 동안에는 자연스레 머리가 알아서 '일하는 시간'으로 인지하고 넘어갔는데, 집에서는 침대에서 책상까지 열 걸음이기 때문이죠. 이건 재택근무제를 쓰는 직장인도, 혼자 일하는 프리랜서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저녁도 똑같아요. 퇴근 신호가 없으니 끝내도 되는 일을 계속 붙잡게 됩니다.

해결책은 단순합니다. 루틴이죠. 거창할 필요 없이, 옷 갈아입기나 10분 산책 같이 단순한 행동을 매일 같은 순서로 하면 충분해요. 끝은 마감 시각을 정하고 노트북을 덮는 동작으로 대신하면 됩니다.

쉬던 자리에서 일하면 몸이 먼저 풀어질 수 밖에 없어요.

침대, 소파, 식탁에서 쉬던 습관이 그 자리에 붙어 있어서, 일을 시작해도 몸이 쉬는 쪽으로 먼저 기울어요. Wood와 Neal이 2007년 Psychological Review에 실은 논문 'A new look at habits and the habit-goal interface'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습관은 장소나 행동 같은 주변의 맥락들과 묶여서 만들어지고,

그 맥락을 마주치면 자연스레 목표를 거치지 않고 행동이 튀어나온다

고요.

그러니 "잠깐 누웠다가 한 시간"은 게으름이 아니라 소파가 원래 하던 일을 한 셈이죠.

바꿀 건 하나예요. 일하는 자리를 한 곳으로 정하고, 그 자리에서는 쉬지 않는 거예요.

아무도 안 보는 재택근무, 왜 속도가 느슨해질까요?

어쩔 수 없습니다. '감시하는 사람이 없어서'예요.

회사에 출근하는 직장인을 생각해보죠. 옆자리 시선, 점심시간, 짧은 대화처럼 하루를 끊어 주던 '외부적인 요인'들이 있지 않나요?

그런데 재택으로 일을 하면 어떨까요? 회사원은 눈치가 줄면서 오전이 흐릿해지고, 프리랜서는 마감 직전에만 속도가 붙기 마련이죠.

1인 대표라고 다를까요? 재촉하는 사람이 없어서 급하지 않은 일이 끝없이 밀릴 수도 있습니다. 중간에 속도를 잡아 줄 사람이 없다면 내가 나에게 약속 하나를 하면 돼요. 아침에 오늘 끝낼 일 하나만 적어 두세요.

그럼, 몸을 안 움직이면 머리도 같이 처질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럴 가능성이 높습니다. 출근길 걷기가 사라지면 하루 동선이 현관과 책상 사이로 줄고, 몸이 처지면 집중도 같이 떨어지기 쉬워요.

Tison 외 연구진이 2020년 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낸 연구는 187개국 스마트폰 앱 사용자 약 45만 명의 걸음 수를 봤는데, WHO의 팬데믹 선언(2020년 3월 11일) 뒤 30일 안에 평균 걸음 수가 27.3%(하루 1,432보) 줄었다고 보고했어요.

Tison 외 연구진의 팬데믹 이후 걸음 수 변화 논문 화면

출처: Tison 외, Worldwide Effect of COVID-19 on Physical Activity: A Descriptive Study.

점심 뒤 10분 걷기를 쉬는 시간이 아니라 일정에 넣어 두세요.

환경을 바꿔도 몇 주째 무기력하고 잠까지 흐트러진다면 번아웃이나 우울, 수면 문제일 수 있어요. 그땐 습관을 더 고치기보다 전문가 상담이 먼저입니다.

재택으로 일하며 늘어지는 순간을 나누고 싶다면 디놈들에서 같이 이야기해 봐요.

오늘 아침에는 책상에 앉기 전에 할 동작 하나만 정해 보세요.

옷 갈아입기든 현관 앞 한 바퀴든 상관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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